라비, '1박2일' 영원한 이별..김종민 바람도 날려 [이경호의 단만쓴맛]

이경호 기자 2023. 1.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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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라비./사진=그루블린
가수 라비가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한 '병역 면탈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그의 병역 면탈 비리 의혹은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이행하고 있는 그의 향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예상할 수 있다.

지난 12일 라비의 병역 면탈 비리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병역 등급을 조정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브로커 일당은 검찰 조사에서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며 실적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래퍼가 라비로 지목됐다.

또한 이후 SBS에 따르면 라비는 해당 의혹과 관련,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그루블린 측은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비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팬들과 대중의 시선을 찌푸리게 했다. 의혹 이 보도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라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을 요구했고, '사실이라면 실망이다' 등의 글을 남겼다.

라비의 병역 면탈 의혹은 그야말로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다. 특히 그가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 마지막 촬영 때 한 발언은 '더 큰 실망감'으로 작용했다.

라비는 '1박2일' 시즌의 원년 멤버다. 그룹 빅스 출신인 라비는 '1박2일'을 통해 이전 활동 때보다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5월 1일 방송된 '1박2일'의 '행운을 빌어줘' 편에서 라비는 군 입대로 인한 이별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많이 그리울 거에요.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진짜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멤버들과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이에 김종민이 '1박2일'을 하면서 군 복무(사회복무요원 대체 군 복무)를 마치고 온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라비가 갔다와서, 잘 열심히 건강하게 갔다와서 함께 했으면 더 좋겠다"라고 라비의 '1박2일' 복귀를 바랐다. 김종민 외에 팬들과 일부 시청자들 또한 '1박2일'로 돌아올 라비를 기다렸다.

하지만, 라비의 '1박2일' 복귀는 이번 병역 면탈 의혹으로 말끔히 날렸다. 잠깐의 이별이 아닌 '영원한 이별'이 됐다. '1박2일'과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해 민감하다. 특히 '병역 비리'에 대해선 한차례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1박2일' 시즌1 멤버였던 MC몽 사례가 대표적이다. MC몽 역시 병역 비리 사건 후 '1박2일'과 영원한 이별을 했다.

라비 또한 국민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병역 관련 의혹에 휘말린 만큼,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향후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밝혀지겠지만, 병역과 관련해 의혹이 불거진 자체만으로도 라비에게는 치명타 중에 치명타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는 '병역 기피'와 관련해, 일부 연예인들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 대중에게 외면 당한 바 있다. 이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병역 기피'를 기피하고, '의무'를 이행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이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비의 '병역 면탈 의혹'은 그가 그간 쌓아온, 특히 '1박2일'을 통해 만든 '호감 이미지'를 '불호'로 바꾸어 놓았다. 김종민의 '함께 했으면'이라는 바람도, 굿바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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