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남성들 공통점, 장 속 미생물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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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장 속엔 주인과 공생 관계인 또 다른 존재가 있다.
장내 미생물 무리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는 5000~7000종의 유익균이 들어 있고, 이들 유익균의 수는 100조 마리에 달한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 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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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장 속엔 주인과 공생 관계인 또 다른 존재가 있다.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장내 미생물 무리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는 5000~7000종의 유익균이 들어 있고, 이들 유익균의 수는 100조 마리에 달한다. 최근 세계 의학계에선 마이크로바이옴이 사람의 수명뿐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남성의 마이크로바이옴 종류에 따라 근육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 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그간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실시한 1052명의 중년의 남성과 여성의 대변 샘플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을 파악했다. 먼저 체내 총근육량을 사분위 수로 나눠 근육량 정도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군집 다양성, 균의 구성, 대사 경로와 특성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에서는 근육량이 많든 적든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 균의 구성, 군집 다양성이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마이크로바이옴의 균이 다양했다. 특히 근육량이 많은 남성의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헤모필루스 파라인플루엔자(Haemophilus parainfluenzae)균과 로제부리아 파에시스(Roseburia faecis)균이 많이 검출됐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구성 등 따라 성별 차이를 보여준 연구"라며 "향후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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