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종북 주사파, 북 인권 얘기 손사래 치며 반대”

김미나 2023. 1.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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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부·국방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종북 주사파들이 북한 인권 얘기가 나오면 철저하게 막는 것도 북한 인권이 곧 국가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이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히 인권 수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 된다",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우리 국민과 해외에 제대로 알려야 북한의 도발이 강화됐을 때 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지 알게 되고, 남북 간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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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 비공개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새해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부·국방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종북 주사파들이 북한 인권 얘기가 나오면 철저하게 막는 것도 북한 인권이 곧 국가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한겨레>에 “(외교부·국방부) 보고 중간에 북한 인권 관련 보고가 있자 중간에 하신 말씀”이라며 “취지는 북한 인권침해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게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힘의 우위를 만들어내는 명분이 된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업무보고 때 “북한이 자유와 인권이 없는 야만 국가라는 점이 드러나면 국제사회가 남북 중에 어디를 지지하겠느냐”며 “주사파가 북한 인권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한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이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히 인권 수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 된다”,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우리 국민과 해외에 제대로 알려야 북한의 도발이 강화됐을 때 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지 알게 되고, 남북 간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 자리에서도 ‘종북 주사파’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종북 주사파는 반국가 세력이고, 반헌법 세력이다. 이들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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