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사모펀드 CEO에 "경쟁력 제고·내부통제 강화해달라"

"선제적 구조조정·활발한 M&A·창의적 투자전략 필요"
"자율·책임 공존해야 투자자 신뢰 회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2022.12.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들과 만나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의 경쟁력 제고와 운용사 내부 통제 강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먼저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 개선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부탁드린다"며 "선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합리화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활발한 M&A를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관전용사모펀드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창의적인 투자전략 모색을 통해 국내 사모펀드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기관투자자의 새로운 투자기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써달라"며 "금융당국은 지난 사모펀드 제도개편을 통해 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운용사 책임성 확보를 위한 관리‧감독 제도도 정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환경은 투자자 신뢰 위에서 금융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기본 토대"라며 "내부통제 기능과 준법의식을 제고해 여전히 사모펀드 시장 전반에 대해 남아있는 불신의 꼬리표를 떼는데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민균 제이케이엘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현승윤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 등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 8명이 참석했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