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 0.25%p 인상…3.25→3.50%

윤신영 기자 2023. 1. 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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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13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2022년 4·5·7·8·10·11월, 2023년 1월) 인상이다.

지난해 현지시간 12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도 한은 인상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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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13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2022년 4·5·7·8·10·11월, 2023년 1월) 인상이다.

해가 바뀌고도 한은이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간 것은, 무엇보다 아직도 물가가 불안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상승률이 같은 해 7월(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 후반(2022년 12월 3.8%)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현지시간 12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도 한은 인상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25%포인트는 2000년 10월 1.50%포인트 이후 두 나라 사이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달러와 같은 기축 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 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이날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금리와의 격차는 일단 1.00%포인트로 좁혀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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