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베이비스텝’…국내 증시 영향은[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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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으로,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따라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도 일단 1.00%포인트(한국 3.50%·미국 4.25∼4.50%)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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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으로,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따라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도 일단 1.00%포인트(한국 3.50%·미국 4.25∼4.50%)로 줄어들게 됐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 커진다. 이같은 리스크가 일단은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베이비스텝'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해 선반영한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에 당장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국내 증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추세이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달들어 커지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저점은 지나고 있다고 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한 만큼 증시는 지금 기조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번 베이비 스텝까지는 전문가들 사이에 큰 이견이 없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적으로 3.50%에서 멈출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 침체 부담 때문에 한은이 이달 이후 추가 인상 없이 4분기나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여전히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에 이르는 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큰 만큼 한은 역시 2월이나 4월 3.75%까지 더 올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은 다소 안정되었으나, 미 연준의 긴축을 반영하면서 달러 강세가 재차 나타나며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를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한국 물가 수준 또한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만큼 3.75%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기준금리 인상을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무리로 판단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남아있고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국내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약 이번 금리인상이 올해 마지막이라는 느낌을 준다면 당연히 호재요인"이라면서도 "그러나 향후 추가금리 인상을 더 이상 못하는 이유가 경기침체 때문이라는 분위기가 짙어진다면 시장은 일시적으로 환호했다가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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