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방출"…다저스, 324G→194G 출장 정지 축소에도 바우어와 결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레버 바우어(31)가 결국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다저스는 바우어를 무조건 방출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바우어를 양도지명(DFA) 조처한 뒤 결국 결별하게 됐다.
바우어는 2021년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성관계 중 폭행을 했다고 고소당했다. 이후 바우어는 행정 휴가를 받았다. 바우어는 그 만남이 합의에 의한 것이었으며 그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바우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는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메이저리그는 그가 리그 정책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바우어는 처음에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바우어는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작년 12월 출장 정지 징계를 324경기에서 194경기로 줄였다. 징계가 줄어들면서 바우어는 곧바로 이번 시즌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바우어와의 이별을 택했다.
바우어를 DFA 조처한 당시 다저스는 "우리 팀은 성폭행이나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처음부터 메이저리그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공동방침에 규정된 절차를 엄격하게 따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우어의 행동은 정책 위반이라고 생각했다. 현역 선수 자격 정지가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 이 과정이 끝났다. 신중한 고민 끝에, 그는 더 이상 우리 조직의 일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우어는 통산 222경기(212선발) 83승 69패 1세이브 1297⅔이닝 1416삼진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트레버 바우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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