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친정간 아내 편든 장모에 흉기 휘두른 50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 13. 09:51
아내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부싸움 후 친정으로 간 아내를 찾는 과정에서 장모가 자신에게 잔소리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8시15분쯤 영도구에 있는 처가에서 흉기로 장모(8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살해 미수)로 A씨(5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아내 B씨는 전날 부부싸움을 하고 친정으로 가 하루를 보냈다. 사건 당일 전화 통화에서 장모 C씨가 B씨의 편을 들며 자신에게 모멸감을 줬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이같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이를 제지하는 아내 B씨(5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씨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분석하고 수색을 펼쳐 범행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57분쯤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부부싸움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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