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유럽 시장에서 약진

[앵커]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중국 전기차가 유럽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 항구에서 유럽으로 수출될 전기 자동차 선적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전기차 수출량은 59만 3천 대, 이 가운데 25만대 이상이 유럽 시장을 향했습니다.

그 결과 유럽 전기차 열 대 가운데 한 대가 중국 전기차입니다.

[앤드류/상하이 MG 영국 판매대리점 총책임자 : "MG는 영국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자동차로 가성비가 좋고 기술력도 뛰어납니다."]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약진 이유를 배터리의 경쟁력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10대 글로벌 전기 배터리 기업의 절반이 중국 업체입니다.

또한 실속형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구미에 맞게끔 교체형 배터리 보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보다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교체형 배터리의 장점을 알려나간 것도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특히 원활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위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물론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배터리 교체소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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