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1년 반 동안 1인당 이자부담 1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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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3.50%로 결정했다.
한은이 2021년 8월 이후 총 3.0%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액은 39조6000억원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의 작년 3분기 가계신용 데이터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3조3000억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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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가계대출 규모 1756.8조원 기준 추정
올해 금리 상단 3.75% 예상…이자부담 42.9조 늘수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3.50%로 결정했다. 7차례 연속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은이 2021년 8월 이후 총 3.0%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액은 39조6000억원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1인당 이자부담액은 19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가계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작년 3분기 가계신용 데이터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3조3000억원 증가한다. 작년 9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 1756조8000억원과 변동금리 대출 비중 74.2%(9월말)를 고려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분만큼 상승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늘어난 이자 부담액을 대출 차주 수인 약 2000만명으로 나눠 계산하면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은 16만5000원 증가할 것으로 시산(試算)됐다.
한은이 2021년 8월 이후 금리를 3.0%포인트를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반 동안 늘어난 이자부담액은 약 39조60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인당 이자 부담액은 198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시장에선 올해 최종금리가 최대 3.75%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만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데일리가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기준금리 상단치는 중간값 기준 3.75%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른다면 2021년 8월 이후 늘어날 이자 부담액은 4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1인당 이자 부담액은 214만5000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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