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케이블카 무산…"생태등급 상향, 개발행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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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추월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은 용면 월계리 추월산 일원에 케이블카(1.51km)를 2023년 11월 완공 목표로 설치하려고 했으나 국립생태원이 추월산에 대한 '생태자연도'를 상향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생태자연도 2등급에서는 개발행위가 가능한데 1등급으로 상향돼 사실상 개발행위가 어려워져 민선 8기 들어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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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담양군 추월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은 용면 월계리 추월산 일원에 케이블카(1.51km)를 2023년 11월 완공 목표로 설치하려고 했으나 국립생태원이 추월산에 대한 '생태자연도'를 상향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 추월산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했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주요 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호 가치 등을 판단해 5년에 한 번씩 생태자연도 등급을 매긴다.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기준'에 따라 토지이용 계획상 원형 보전지역으로 분류하거나, 각종 개발행위 대상에서 제외해 별도 보전관리를 해야 한다.
담양군 관계자는 "생태자연도 2등급에서는 개발행위가 가능한데 1등급으로 상향돼 사실상 개발행위가 어려워져 민선 8기 들어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토지 매입을 하기 전이어서 케이블카가 설치되지 않더라도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당초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산업 분야에 민간 투자가 확대되고 연간 49만 명의 관광객유치, 546명의 고용 창출, 1천5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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