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12월 수출물가지수 13년 8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김호석 2023. 1.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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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8.03으로, 11월(125.51)보다 6.0% 낮아졌다.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월(147.72)보다 6.2% 낮은 138.63으로 집계됐다.

2022년 1∼12월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26.30으로, 전년보다 1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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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8.03으로, 11월(125.51)보다 6.0% 낮아졌다. 연합뉴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8.03으로, 11월(125.51)보다 6.0% 낮아졌다.

두 달 연속 하락으로,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09년 4월(-6.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3.1%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11월과 비교해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13.6%), 화학제품(-6.2%), 컴퓨터·전자·광학기기(-5.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15.5%), 제트유(-14.5%), 휘발유(-12.4%), 자일렌(-10.3%),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2.4%), D램(-6.1%), 시스템반도체(-5.3%) 등의 가격이 뚜렷하게 낮아졌다.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월(147.72)보다 6.2% 낮은 138.63으로 집계됐다.

역시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2015년 1월(-7.5%)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다만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9.1% 올랐다.

주로 석유 등 광산품(-10.5%), 석탄·석유제품(-9.2%) 등이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가 11월 평균 86.26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12월 77.22달러로 10.5%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세부 품목 가운데 원유(-14.9%), 나프타(-10.6%), 제트유(-14.7%), 자일렌(-11.4%), 닭고기(-17.2%)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2022년 1∼12월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26.30으로, 전년보다 16.6% 상승했다.

지난해 수입물가지수 평균은 147.94로 전년보다 25.9% 올랐다.

모두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수출 21.8%, 수입 36.2%)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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