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에 원달러 환율 1230원대…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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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CPI)가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누그러 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한 123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 약세 전환에 기여했고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오늘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 키워 1230원대 초반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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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루 새 10원 넘게 하락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누그러 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한 123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1245.8원)보다 11.8원 내린 1236.2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238.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234.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30일(1238.2원) 이후 7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가치는 102선으로 내려갔다. 1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92% 하락한 102.241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6.5%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전월 대비로도 0.1%하락했다.
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이자 미 연준이 이번달 31일~2월 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펜실베니아주 맬번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한 번에 0.75%포인트를 인상하던 시절은 확실히 지났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리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6.96포인트(0.50%) 상승한 3만4189.9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34%) 상승한 3983.17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9.44포인트(0.64%) 상승한 1만1001.11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 약세 전환에 기여했고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오늘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 키워 1230원대 초반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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