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뜨거운데 기름 붓고 부채질…개막전서 만날 전북-울산, '아마노 더비'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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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전부터 충돌하는 K리그1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사이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울산에서 활약하던 아마노와 이동준 등을 정상 탈환의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두 팀의 새 시즌 격돌은 불꽃이 안 튈 수가 없다.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2강 싸움은 물론 홍명보 감독과 아마노의 특별한 재회로 인해 더욱 흥미로워질 새 시즌 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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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2023 K리그 개막전서 맞대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새 시즌 개막전부터 충돌하는 K리그1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사이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2월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과 전북이 2023 K리그1 개막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팀은 이미 라이벌 관계지만, 새 시즌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울산이 6연패를 노리던 전북을 제치고 1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상을 더 오래 만끽하려는 울산과 하루 빨리 탈환하려는 전북 모두 2023시즌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은 울산에서 활약하던 아마노와 이동준 등을 정상 탈환의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두 팀의 새 시즌 격돌은 불꽃이 안 튈 수가 없다.
가뜩이나 흥미진진한 대결인데 여기에 기름을 붓고 부채질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가 울산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하는 과정서 잡음이 생겼는데, 이를 두고 아마노와 홍명보 울산 감독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에 대해 "내게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은 거짓말을 하고 돈 때문에 전북으로 이적했다"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들 중 최악"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여 비난했다.
아마노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개인 통역사까지 대동해 "홍명보 감독님을 존경하지만, 기사를 통해 그 내용을 들었을 때는 충격적이고 실망이었다"면서 "울산은 전북에서 제안이 올 때까지도 공식 오퍼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적 협상 시기 등을 두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데, 양 측의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갈등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가 떠나도 우리 팀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아마노는 "이젠 전북 선수로 전북의 트레블을 위해 뛰겠다. 울산이 (나를 상대로) 거칠게 나올 것은 이적할 때부터 감당했어야 할 부분"이라며 서로를 등졌다.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2강 싸움은 물론 홍명보 감독과 아마노의 특별한 재회로 인해 더욱 흥미로워질 새 시즌 개막전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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