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1년부터 UFO 366건 신고돼…미확인 171건·풍선 163건

정윤미 기자 2023. 1.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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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고된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불리는 미확인비행현상(UAP) 절반가량이 풍선 관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국가정보국(DNI)이 의회에 제출한 2022 UAP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군과 정보기관이 이전 UFO 혹은 UAP라 불렸던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회의 다년간 압박 이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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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 의회 제출 UAP 연례보고서 일부
미국 국가정보국(DNI)가 의회 제출한 2022 미확인비행현상(UAP) 연례보고서 표지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에서 신고된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불리는 미확인비행현상(UAP) 절반가량이 풍선 관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국가정보국(DNI)이 의회에 제출한 2022 UAP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출된 보고서는 기밀 내용을 제외한 11쪽 분량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첫 보고서 이래 총 366건이 관측되거나 신고됐다. 이 가운데 미확인 물체는 171건이었다. 확인된 물체 중 풍선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드론 26건, 새나 비닐봉지 같은 대기 중 부유물 6건이었다.

보고서는 "UAP는 계속해서 비행 안전에 대한 위험을 나타내며 적의 정보수집 활동 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되지 않은 UAP 중 일부는 이상 비행 특성이나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나라의 정보수집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대부분 보고한 것이다. 지난해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년간 144건이 관측됐다. 당시 143건이 미확인이고 1건만 풍선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군과 정보기관이 이전 UFO 혹은 UAP라 불렸던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회의 다년간 압박 이후에 나왔다.

군은 과거 군 조종사들이 포착한 UAP 일부가 국내 과학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략적 경쟁자들의 기술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의회는 국방수권법을 통해 UAP 관련 보고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를 설립하고 UAP 식별 조사 업무를 부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정된 공간, 육지, 바다 또는 영공에 대한 급습 보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각각의 공격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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