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생 좀 할듯"…채용담당자가 뽑은 사자성어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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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HR연구소가 338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惡戰苦鬪)가 27.5%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람인 HR연구소가 지난해 말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를 조사한 결과, '인재확보(65.9%, 복수응답)'가 1위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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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HR연구소가 338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惡戰苦鬪)가 27.5%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2위는 20.4%를 차지한 '평안한 때도 위험과 곤란이 곧 닥칠 것을 생각해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 '각자가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의미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 19.2%였다. 또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 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말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이 4위(16.6%)로 꼽혔다.
5위는 16%를 득표한 '토포악발(吐哺握髮)'이었다. 노나라 주공이 먹던 밥을 뱉고 감던 머리도 움켜쥐고 나와 인재를 맞이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상황이 어려울수록 위기를 타개할 유능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 HR연구소가 지난해 말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를 조사한 결과, '인재확보(65.9%, 복수응답)'가 1위로 나타난 바 있다. 이밖에 화가 곧 복이 된다는 뜻의 '전화위복(轉禍爲福)'이 6위(13.9%)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복합위기로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실질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오히려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들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인 HR연구소는 본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연구소 홈페이지 '더플랩(THE PL:LAB)'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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