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다소 둔화됐지만…"연준 긴축기조에는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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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6.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폭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에우게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 "예상보다 낮은 CP 상승률이 올해 2~3월 금리 인상에 필요성에 관한 연준의 견해를 바꾸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때까지 미국이 고통을 격을 것이라고 거듭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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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4.5% 아래로 떨어질지 주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6.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번 지표만으로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강도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기엔 아직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준 관리들이 이번 지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7% 뛰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또 주택 가격은 0.8% 상승하면서 전월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거 임대료는 전월대비 0.8%, 1년 전보다 8.3% 올랐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주거 문제가 월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언급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에우게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 "예상보다 낮은 CP 상승률이 올해 2~3월 금리 인상에 필요성에 관한 연준의 견해를 바꾸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이번 데이터가 "약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며 "실제 시험은 올해 2분기에 온다. 이때는 CPI 연간 상승률이 4.5%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PI 상승률 외에 다른 지표에서도 미국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50년 만에 가장 낮은 3.5%였고,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 유치와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데이터의 위축과 소비자 지출의 둔화 같은 다른 요인들은 경기침체의 도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너무 빠르게 감소하면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여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여론조사한 경제학자 가운데 3분의 2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을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때까지 미국이 고통을 격을 것이라고 거듭 전망했다. 연준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2%로 낮추길 바라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 "물가 안정은 건강한 경제의 기반"이라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작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데이터에 의존하겠지만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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