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해외 도피 도운 계열사 임직원 4명 구속

이정하 2023. 1. 13.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인 ㄱ씨 등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31일 해외로 도피했을 때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등 임직원 4명이 구속된 13일 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 모습. 연합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박정호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검찰이 증거인멸교사 및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6명 가운데 ㄱ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전날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이날 아침 7시께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영장 발부를 기각했다.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인 ㄱ씨 등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31일 해외로 도피했을 때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임직원 가운데 김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부회장도 포함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그는 도피 8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에 붙잡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관련된 △미화 밀반출 의혹 △대북송금 의혹 △배임·횡령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당국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혀 조만간 항공편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