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겐 '미친 선방쇼' 바르셀로나, 수페르코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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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팀에게 '새해 첫 결승'을 선물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수페르코파(라리가 슈퍼컵) 준결승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이하 베티스)를 승부차기에서 4-2로 제압했다.
4-3-3을 택한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GK), 알바-쿤데-아라우호-로베르토(DF), 페드리-데 용-가비(MF), 뎀벨레-레반도프스키-하피냐(FW) 등으로 주전 전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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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팀에게 '새해 첫 결승'을 선물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수페르코파(라리가 슈퍼컵) 준결승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이하 베티스)를 승부차기에서 4-2로 제압했다.
4-3-3을 택한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GK), 알바-쿤데-아라우호-로베르토(DF), 페드리-데 용-가비(MF), 뎀벨레-레반도프스키-하피냐(FW) 등으로 주전 전원이 나섰다.
좁은 4-3-3을 택한 베티스는 '바르셀로나 출신' 브라보(GK)를 필두로 루이발-페첼라-라모스-미란다(DF), 로드리게스-카날레스-로드리(MF), 루이스 헨리크-페키르-이글레시아스(FW)등으로 공격에 나섰다.
양쪽 풀백(루이발-미란다)은 교체자원에 가까운 선수들이었으며, 공격진에서는 캉테와 유사한 홀딩형 미드필더 윌리앙 카르발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스 과르다도 대신 카날레스-페키르라는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기용해 '템포 조절'보다는 기선제압을 노렸다.
베티스의 선택은 실패했다. 전반 40분 상대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의 돌파에 이은 칼같은 패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끝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베티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명, 카날레스를 빼고 카르발류(홀딩형 미드필더)를 투입, 중원에서의 볼 탈취를 노렸다.
마침 기동력이 좋은 프랭키 데 용 대신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후반 18분 투입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32분 박스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 공격 과정에서 페키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부스케츠가 박스 중앙으로 향하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양 팀 모두 수비집중력이 저하된 가운데, 안수 파티의 환상적인 발리, 그리고 '아트 사커'에 이은 로렌 모론의 득점으로 연장전 한 골씩을 더 주고받은 양 팀은 2-2의 스코어로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슈테겐 골키퍼였다. 슈테겐은 골문 왼쪽으로 향한 상대 3-4번 키커 히메네즈-카르발류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선수단 전원이 득점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지켜냈다. 상대의 슈팅 경로를 완벽히 읽은 듯한 '미친 선방쇼'였다.
슈테겐의 '하드 캐리' 속에 거둔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15일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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