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베이비 스텝? 전문가 최종 금리 두곤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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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가지고 3.2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정한다.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베이비 스텝(0.25%P 인상)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1.25%P까지 벌어진 미국 기준금리와 격차 등의 탓에 베이비 스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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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스텝 유력, 다만 여기서 멈출지는 엇갈려
미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나오기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가지고 3.2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정한다.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베이비 스텝(0.25%P 인상)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0.25%P 인상이 이뤄지면 지난해 4, 5, 7, 8, 10, 11월에 이어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이다.
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1.25%P까지 벌어진 미국 기준금리와 격차 등의 탓에 베이비 스텝이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올랐다. 같은 해 7월 상승률이 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차이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압박한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빅 스텝(0.50%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25%P까지 벌어졌다. 이는 2000년 10월 1.50%P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3조 원이 넘는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았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 채권) 투자자금은 24억2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64.5원)을 기준으로 하면 3조601억 원 규모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1.00%P로 좁혀진다. 베이비 스텝까지는 전문가 사이에 큰 이견이 없다. 다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적으로 3.50%에서 멈출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 침체 부담 때문에 한은이 이달 이후 추가 인상 없이 4분기나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여전히 한미 금리차가 1%P에 이르는 데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큰 만큼 한은 역시 2월이나 4월 3.75%까지 더 올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 6개월 연속 CPI가 감소했다. 6.5% 상승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지난달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 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사전예고 지침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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