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 ‘중범죄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아”…‘피의자 李’와의 회담 거부 반박

박준희 기자 2023. 1.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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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관해 "중범죄자 지적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피의자이기 때문에 안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 중범죄자라고 지금 (지적)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것 때문에 안 만난다 그럴 리가 있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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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한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대표, 피의자라서 회담 안되는 것 아닌가’ 질문에

김 의원 “그럴리 없다”며 김 여사 관련 발언으로 반박

영수회담 성사시 “실력이 금방 드러나…자신감 부족”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관해 “중범죄자 지적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제안하고 이는 ‘영수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에 관해 비판을 제기하며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피의자이기 때문에 안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 중범죄자라고 지금 (지적)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것 때문에 안 만난다 그럴 리가 있겠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전부터 제안해 왔던 영수회담을 재차 요청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듯 ‘피의자랑 대통령이 무슨 회담을 하느냐’는 반박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영수회담에 관해 “역대 어떤 대통령도 단 한번도 취임, 출범 이후에 8개월 동안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그래서 형식에 구애하지 않고 정말 민생을 위해서 어떤 형식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만나겠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윤 대통령이 국민을 정말 생각하는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민생을 위해서 협치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실은 “회담의 문은 열려 있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윤 대통령의 자신감 부족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라든가 메시지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현저하게 구체성이 떨어지는 그런 설익은 정책들이 많다”며 “그에 반해 이 대표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아주 본인이 그 정책을 연구하는 실무자들이나 박사나 전문위원들 이런 사람들보다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문제점을 집어낸다”고 비교했다. 이어 “그게 ‘이재명이 뭐 똑똑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러 행정을 경험하면서 정말 서민들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잘 집어내는 그 장점으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라며 “아마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실력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자신감 부족 때문에 야당 대표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찌 됐건 지금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인 건 맞지 않냐’고 되묻자 김 의원은 김 여사를 ‘중범죄자’로 지적했다. 진행자가 다시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고 하자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이다, 고발돼서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데 여러 가지 아주 명백한 공범과 관련된 혐의들이 재판과정에서 다 나왔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은 표현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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