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영대 "코첼라 헤드라이너 선정된 블랙핑크, K-POP 넘어서"
- 북미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는 음악팬들의 로망
- 역대 헤드라이너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 블랙핑크, '걸그룹'하면 떠올라…K-POP 넘어섰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월 1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대 음악평론가
▷김태현 : 아마 지금 이 깔리는 노래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보셨고 다들 잘 아시는 노래, 아마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노래이지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듣고 계신데요. 이 노래 저희가 왜 틀어드렸느냐.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의 음악축제인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케이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라는데요. 이 소식을 김영대 음악평론가와 전화로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김영대 : 안녕하세요, 김영대입니다.
▷김태현 : 블랙핑크가 미국의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선다는데 코첼라 이게 얼마나 유명한 페스티벌인 거예요?
▶김영대 : 코첼라는 원래는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는데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그냥 코첼라라고 하지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페스티벌이 많고, 또 북미지역에는 더 많지만 그중에서도 코첼라 하면 음악 덕후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게 약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사막지역의 '코첼라밸리'라는 곳에서 열리는데요. 여기를 가려면 차를 빌려서 어느 정도 거리를 가서 거기서 텐트도 치고 다양한 활동도 하면서 일종의 음악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로망이 있는 페스티벌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곳보다 음악팬들에게 있어서는 한번쯤은 가고 싶은 그런 로망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규모 면으로 봐서도 북미 최대의 음악축제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저희 제작진 중에 한 명도 이 코첼라 정말 가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김영대 : 일을 그만두셔야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그 정도로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가는 거구나.
▶김영대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네. 그런데 이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블랙핑크가 올라간다. 그런데 사실은 블랙핑크가 안 서본 무대가 없을 건데, 전 세계 돌아다니면서 공연도 많이 했을 거고요.
▶김영대 : 그렇지요.
▷김태현 : 이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서는 이게 엄청난 건가요?
▶김영대 : 헤드라이너라는 게 가장 큰 뮤지션들, 가장 큰 아티스트들.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유명하다 이걸 떠나서요. 우리가 락페스티벌을 조직한다 했을 때 이 락페스티벌이 누구를 내세우느냐가 사실 그해의 상징적인 어떤 행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메인이벤트 이걸 누가 담당하느냐. 뭐 영어로 따지면 주연이 되겠는데요. 그래서 포스터를 보더라도 가장 큰 글씨로, 굵은 글씨로 이 아티스트 이름이 표시가 됩니다.
▷김태현 : 아, 헤드라이너가요.
▶김영대 : 그렇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큰 무대에 서는 게 아니라 그해의 페스티벌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코첼라 같은 경우는 내세우는 3명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바로 미국 가수도 아닌 한국 가수 블랙핑크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생각해 본다라면 어마어마한 성과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역대 헤드라이너를 소개를 해 주시면서 음악 덕후가 아니라도 들으면 다 아는 유명 뮤지션들인가요?
▶김영대 : 유명한 사람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폴 메카트니', '프린스', '레이디 가가', 그다음에 락그룹 '오아시스'나 '라디오헤드'도 있고요. 최근에 아이돌 10대의 우상이라고 하는 '빌리아일리쉬'나 '아리아나 그란데' 이런 분들이 모두 헤드라이너로 코첼라를 장식했었던 뮤지션들입니다.
▷김태현 : 지금 여기 보니까 '에미넴'도 있고 '비욘세'도 있고.
▶김영대 : 에미넴도 있지요. 맞습니다.
▷김태현 : 이야, 다 있네요. 프린스도 있고.
▶김영대 : 여기 웬만큼 유명해도 사실은 이 무대에 서는 것도 영광이지만 이 헤드라이너로 들어간다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또 굉장히 어려운 미션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태현 : 이게 블랙핑크가 2019년도에도 보니까 코첼라 무대에 섰다고 하는데요.
▶김영대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때랑 지금은 4년 만에 완전 위상이 달라진 건가요?
▶김영대 : 네. 이게 코첼라 메인무대가 있어요, 코첼라 스테이지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나머지 무대들은 무슨무슨 텐트 이렇게 말합니다. 소노란, 고비, 사하라 이렇게 되는데요.
▷김태현 : 아, 무대가 하나가 아니에요?
▶김영대 : 무대가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인무대에 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 되겠지만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은 정말 처음이 되겠고요. 그때 2019년에는 사하라텐트라고 그래서 메인무대보다는 조금 작은 무대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때 사실은 반응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당시에 많은 외신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현지에 팬들도 많이 왔었고요. 그러고 떼창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있구나라는 것을 북미지역에 완전히 각인시켰던 그런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블랙핑크가 선정됐다 이것은 블랙핑크가 세계 아이돌그룹 원탑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거예요?
▶김영대 :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예전에 우리가 걸그룹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서구권 걸그룹들이 먼저 떠오르고 그중에서도 미국이나 영국 이게 거의 나눠먹기식으로 왔다 갔다 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거는 제가 한국 사람이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걸그룹 여자 팝그룹이라고 하면 지금은 가장 먼저 블랙핑크가 떠오르는 그런 시대가 됐어요. 이거는 우리만의 평가가 아니라 실제로 세계적인 평가가 되겠고 인지도가 되겠는데 그런 부분들을 올해 코첼라의 라인업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영대 : 그러니까 블랙핑크 정도면 우리가 지금 우리가 케이팝이다라고 하는 카테고리 자체는 어느 정도 넘어선 게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아, 케이팝을 넘어섰다.
▶김영대 : 그러니까 케이팝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가수 중에 최고다 이런 의미인데 그런 정도가 아니라 여엿한 세계 탑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서 인정을 받는 것이고, 사실 외국에 나가 봐도 인지도 자체가 한국에서 온 누구누구다 이런 식의 개념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유명한 걸그룹, 가장 유명한 팝그룹 중 하나다라는 표현이 오히려 더 적합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이 케이팝이 올해는 어떨 것 같으세요?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의 열풍은 계속된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김영대 : 펜데믹 와중에 뚜렷한 성장을 했지요.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조금 더 동력을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사실 지난 몇 년간 음악계의 불황 중에서 케이팝은 거의 사실상 지역으로 봤을 때는 유일하게 성장한 음악시장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다양한 그룹들이 나오고 단순히 케이팝뿐만 아니라 요즘 한류가 대세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한국 대중음악들이 세계 사람들에게 조금 더 울림을 주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한 30초 남았는데요. 올해 케이팝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기가 크게 약진할 것 같은데? 라고 보는 그룹들이 있으신가요?
▶김영대 : 그룹 말씀입니까?
▷김태현 : 그냥 개인 뮤지션도 괜찮고요, 솔로 가수도요.
▶김영대 : 최근에 걸그룹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진스' 꼽아보고 싶습니다. 여자 그룹들 중에서는요. 남자 그룹 중에서는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추세가 한국 팬들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해외시장에서 먼저 반응을 얻고 인기를 끄는 그룹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이런 트렌드를 한번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 두 그룹이 다 하이브 소속이지요?
▶김영대 :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의 '어도어'라는 레이블이고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뮤직'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김영대 음악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대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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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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