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가 할 일은 나들이 아닌, 본인 의혹 조사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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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최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지금 김건희 여사가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기자단을 동행한 나들이가 아니라,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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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최고위원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왜 나올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김남국·박범계·송기헌 의원 등 법률과 경제통이 주축이 된 TF는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의혹의 체계적인 정리·분석을 거쳐 지난해 9월 발의한 특검법 추진에 속도 내기를 목표로 한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최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지금 김건희 여사가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기자단을 동행한 나들이가 아니라,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김건희 여사는 대선 전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이 쏟아지는 의혹의 소낙비를 피하려는, 면피용 거짓말이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21년 12월,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당시 김 여사 발언을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황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핵심이 김건희 여사였느냐”며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대통령실의 실제 주인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김 여사의 행보 확장을 암시한 대통령실도 동시에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을 향해서는 “야당을 수사하는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김건희 여사에게 쏟아 진실을 밝히시기를 바란다”며 “검찰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법 정신과 사법 정의를 제대로 집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황 대변인은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사람들이 요새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 참 많이 한다”며,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왜 나올까(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나경원 전 의원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하는 모양새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가 굉장히 싫어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오히려 김건희 여사님께서 행보를 더 줄이셨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자꾸 (공개 행보를) 하시는지는 글쎄다”라며 “아마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로 보이기는 하는데 어떤 선택이 맞을지는 글쎄”라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김 여사 특검법 추진을 위해 구성한 TF에 관해서는 “상당히 많은 활동과 결과물들을 내놓을 거라고 본다”며, “훨씬 더 선명하게 국민들 앞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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