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보훈처,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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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사적지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총 14곳의 주요 독립운동사적지에 표지판을 순차적으로 설치,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보존하고 하와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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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14곳 표지판·안내서 제작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사적지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훈처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모두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하와이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하와이는 미주 한인 이민이 시작된 지역으로 국권 회복 운동을 후원하는 한인 단체는 물론, 독립군 사관 양성 기관, 민족적 정체성을 교육하는 학교설립과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교회설립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처음 제막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시작한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다.
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종교 역할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의 하와이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조국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36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민족 독립운동 구심체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총 14곳의 주요 독립운동사적지에 표지판을 순차적으로 설치,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보존하고 하와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릴 방침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과 힘든 생활 속에서도 하와이 한인들의 조국 독립을 향한 염원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며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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