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펠릭스 데뷔전부터 퇴장…첼시, 풀럼에 1-2 충격 패

장한서 2023. 1. 13.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가 스페인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온 첫 경기부터 퇴장을 당했다.

펠릭스가 임대로 온 첼시는 수적 열세 속에서 상대 팀 풀럼에 1-2로 충격 패를 당하며, 최근 10경기 '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 ‘7패’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가 스페인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온 첫 경기부터 퇴장을 당했다. 펠릭스가 임대로 온 첼시는 수적 열세 속에서 상대 팀 풀럼에 1-2로 충격 패를 당하며, 최근 10경기 ‘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기 속에서 펠릭스를 급하게 ‘구원투수’ 격으로 불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홈팀 브라질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결승포를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첼시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레드 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첼시는 최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펠릭스를 임대 영입한 뒤 이날 선발 출전시켰다. 등 번호 11번. 바로 전날 6개월 임대로 온 펠릭스를 3-4-1-2 포메이션의 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그만큼 활약이 절실했다.

하지면 경기의 선제골은 풀럼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24분 보비 리드가 크로스바 맞히는 슛으로 첼시를 위협한 풀럼은 1분 뒤 첼시에서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윌리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슛이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의 다리를 맞고 굴절된 뒤 골망을 출렁였다.

첼시는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거센 반격에 나섰다. 펠릭스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9분 하베르츠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펠릭스에게 패스했다. 펠릭스가 이를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레노가 막아냈다. 이에 전반이 1-0 풀럼이 앞선 채 종료됐다. 펠릭스는 전반 동안 상대 진영을 뒤흔드는 돌파를 보이고, 위협적인 슈팅도 하면서 상대를 긴장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후반 초반 동점은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2분 메이슨 마운트가 왼쪽 측면에서 찬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공격 가담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빠르게 차 넣었다.

하지만 다시 악몽이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변수다. 전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활약을 보인 펠릭스가 후반 12분 케니 테테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난 것이다. 수적 열세에 몰린 첼시는 결국 후반 28분 상대 팀에 결승포를 내줬다. 풀럼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절묘한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반대편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승점 3점을 완성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첼시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에게 주심이 레드 카드를 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승점 25점(7승 4무 7패)에 머물러 프리미어리그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을 합쳐 최근 10차례 공식 경기에서 2승1무7패라는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전반에 펠릭스가 번뜩이는 돌파와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보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퇴장은 포터 감독에겐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포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펠릭스는 잘했다. 그의 능력을 경기에서 볼 수 있었지 않나. 그래서 우리에겐 실망이 두 배”라고 말했다.

성적 부진에 대해 포터 감독은 “힘들다. 난 서포터, 선수, 그리고 클럽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동정한다”며 “(부진한 기간) 몇 가지 긍정적인 것들과 우리에겐 괜찮은 기회들이 몇 개 있었다. 우린 계속 일할 것이다. 다른 해결책은 없다. 우린 함께 집중하고 다음 경기로 나가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