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전통시장서 농축수산물 구입시 최대 30% 환급
시장친화적 외환제도 ‘신외환법’ 조만간 공식 발표
이번 주말부터 설까지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임금 대부분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 사업인 직접일자리는 이달 중 총 59만개가 공급된다.
정부는 13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 들어 11일까지 설 성수품 11만5000t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11일 기준 16대 설 성수품 가격이 작년 설보다 2.5% 정도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 4일 설 민생안정대책에서 2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설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8000t의 성수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주말부터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역시 설 민생안정대책 일환이다.
동절기에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한 계층을 돕기 위해 직접일자리 공급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1월 중 59만명 이상, 1분기 92만명 이상, 상반기까지 100만명 수준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 4일 2023년 재정 신속집행 계획 상 상반기에 연간 목표(104만4000명)의 90%인 94만명 이상을 조기 채용한다고 했는데 그 수준을 더 끌어올린 것이다.
1월 말에는 중장기 정부 일자리 대책을 담은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청년·여성·고령자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신(新)외환법 제정 방향도 논의했다. 시장친화적 외환 제도를 마련하고, 국민·기업의 원활한 대외거래 기반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경제부총리 주재 장관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최근 수출 상황에 대해 “실제로 연초여서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달 초반 반도체, 대(對) 중국 등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엄중한 인식 하에 전반적인 수출 상황과 지원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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