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적? 손나은이 몰고올 태풍

박아름 2023. 1.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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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대행사' 이보영과 조성하의 살벌한 사내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범상치 않은 손나은 등장으로 태풍이 휘몰아친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 측은 1월 13일 VC기획에 태풍을 몰고 올 핵심 인물, 강한나(손나은 분)를 주목해야 할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됐지만, 그 자리가 최창수(조성하 분)의 계획 하에 짜여진 1년짜리 시한부란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분노한 고아인은 더 악랄하게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보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첫 걸음으로 최창수가 쥐어준 ‘힘’, 제작본부장의 인사권을 발동해 권우철(김대곤 분) CD를 비롯한 ‘최창수 라인’의 팀장들을 팀원으로 강등, 숙청을 단행했다.

이렇게 본격화된 고아인과 최창수의 전쟁에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VC그룹의 막내 딸 강한나(손나은 분)의 등장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아인에게는 이용 가치가 높은 히든 카드이며, 최창수에게는 VC그룹 강회장(송영창 분)과 연결해 줄 튼튼한 대교이기 때문. 그러나 강한나 역시 고아인처럼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X처럼 행동하는 과. 즉 결코 두 사람에게 호락호락 이용만 당할 인물은 아니라는 의미다.

먼저 고아인에게 강한나는 자신을 1년짜리 시한부 임원으로 만든 사건의 발단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적대적일 수만은 없다. 그녀를 이끌어줄 든든한 ‘라인’도, 뒤를 받쳐준 번듯한 집안도, 회사에서 내 편도 하나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해 상무 자리에 올랐지만, 더 높은 자리는 실력만으로 차지할 수 없기 때문. 불가피하게 사내 정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룹내 승계에 대한 욕망을 숨기고 고아인처럼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는 강한나는 활용하기 좋은 히든 카드다. 게다가 그녀 역시 “이슈도 만들 줄 알고, 여론도 읽을 줄 알고. 겉으론 망나니 코스프레하면서 속엔 구렁이 한 마리 앉아 있는” 영리한 야망가.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머리와 촉을 모두 가진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낼지 기대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창수에게도 강한나는 꼭 필요한 인물이다. 한국대 경제학과 출신, 공채 입사 등 엘리트 코스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가 VC기획 대표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단 한 가지가 바로 ‘라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선 강회장의 눈에 들어야 했고, 딸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그를 위해 고아인을 ‘얼굴마담’ 시한부 임원 자리에 앉히면서까지, 강한나를 VC기획에 입성시켰다. 첫 번째 단추를 제대로 끼운 최창수의 다음 단계는 강한나를 잘 보필하는 것. 특별히 강회장으로부터 “우리 한나 출근하면 많이 좀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받은 상황이다. 즉 강한나는 최창수가 VC기획 대표 자리로 가기 위한 튼튼한 동아줄인 셈이었다.

이같이 강한나는 치열하게 전쟁중인 고아인과 최창수에게 모두 필요한 핵심 인물. 과연 그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이전에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서 그 해답을 미리 유추해볼 수 있다. 고아인과 최창수, 두 사람을 “이기는 편 우리 편”이라며 역으로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것. 비슷한 과 고아인과의 불꽃 튀는 기싸움 역시 기대 포인트. 부족한 건 없는지 묻는 강한나에게 고아인은 “시간, 제 시간 뺏지 말고 나가주시겠어요?”라며 면박을 줬고, “고상무님은 성질 머리가 지랄 같아서 친구도 없으시겠다”는 여과 없는 팩트 폭격으로 응수했다.

제작진은 “고아인과 강한나는 비슷한 부류의 ‘센 언니들’로, 어떻게 하면 상대를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궁리하는 타고난 전략가다. 고아인은 최창수를 상대로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강한나는 오빠 강한수(조복래 분)를 상대로 VC그룹 승계자를 향한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때로는 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동지가 될 예정이다. 그 치열한 전략 싸움이 앞으로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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