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리버스' 판정 불가 녹화 중단→무대 포기 '이변'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가 예상치 못한 초박빙 무대로 녹화가 잠시 중단되는 등 이변이 속출, 시청자들에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공개된 '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 4회에는 마지막 본선 무대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버추얼 캐릭터 '소녀V'들의 1:1 데스 매치가 담겼다. 모든 예선 무대가 끝나고 본선에 진출할 15명의 소녀V가 확정됨과 동시에, 깜짝 패자부활전이 발표되며 버추얼 세계 'W'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소멸' 할 위기에 빠진 소녀들이 또 한번의 기회를 얻는 반전의 재미가 더해졌다.

'메인 보컬' 자리를 놓고 펼쳐진 톱티어끼리의 대결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세라와 화의자의 무대도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부른 세라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화려한 애드리브로 기선을 잡은 가운데, 화의자는 린의 '사랑했잖아'로 고품격 감성 보컬의 진가를 보여주며 맞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된 것. 둘의 무대가 끝나자, 전체 평가 점수에서 50%를 차지하는 버추얼 방청객들의 점수가 동점을 기록하는 이변이 속출, 예상치 못한 막상막하 결과에 제작진이 급기야 녹화 중단을 선언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사실상 '소녀 리버스' 메인 보컬 결정전으로 평가 받은 이번 1:1 대결에서는 세라가 최종 승리를 거둬, 화의자는 톱티어 그룹에서 유일한 탈락자가 됐다. 버추얼 방청객뿐 아니라 MC 바다, 붐의 극찬을 받은 승자 세라는 앞서 사전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넘사벽' 가창 실력으로 팬덤을 모은 집순희 등 다른 실력자들과 이후 본선에서 얼마나 치열한 승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모든 예선 대결이 끝나고 승자룸과 패자룸으로 나누어진 각 15명 소녀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MC 아이키가 깜짝 패자부활전을 선언하는 급반전 전개가 펼쳐져 서바이벌 시청의 재미를 더했다. "엔딩 없이 끝인가", "취하고 싶다"며 웅성거리는 패자 15인이 있던 패자룸 바닥이 갑자기 지진이 난 듯 갈라지고 새로운 문이 열리는 이색적인 장면이 공개된 것. 이어 개인 무대는 물론, 팀별 단체 무대부터 듀엣 무대까지 다양한 패자부활전 무대가 맛보기로 예고돼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과연 몇 명의 소녀들이 영원히 '소멸'하지 않고 버추얼 세계에서 살아남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 이날 공개된 4회에서는 차도도가 안타깝게 예선 무대 포기를 선언, 차도도와 대결 예정이었던 순대내장이 이단 발차기 퍼포먼스부터, '내 귀의 캔디' 무반주 랩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순대내장의 퍼포먼스가 긴장감 넘치던 서바이벌을 순식간에 축제의 무대로 만들며 훈훈하게 1:1 데스매치를 마무리 짓게 한 것.

버추얼 아이돌 데뷔 기회를 잡기 위한 소녀들의 패자부활전 무대는 물론, 첫 탈락자들의 현실 세계 정체가 공개될 '소녀 리버스' 5회는 오는 16일(월)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최초공개된다. 이후 유튜브에서도 본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TV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된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