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CPI 6개월 연속 둔화, 인플레이션 고비 넘었다"

박형기 기자 2023. 1.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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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WSJ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WSJ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6개월 연속 둔화해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그만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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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WSJ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WSJ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6개월 연속 둔화해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그만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6.5%)에 부합한 것이고, 전월(7.1%)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는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었다.

전월비 CPI는 0.1% 떨어져 2020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1월(0.1%)과 예상(0%)보다 더 둔화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5.7%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2021년 12월 이후 최저다.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휘발유는 지난 한달 동안 9.4% 떨어졌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WSJ은 연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3%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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