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3] SK, 다음 바이오 투자는…'ADC' 오름테라퓨틱스 눈길

김태환 기자 2023. 1.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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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지분 투자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 SK가 다음 바이오 투자 대상기업으로 국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회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문회사인 SK는 11일(현지시간) SK바이오팜, SK팜테코 등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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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SK바이오나이트 행사…잠재적 협력사 만나
오름테라퓨틱스, 한국 바이오텍 중 유일 초청…항체약물접합체 자체 플랫폼 보유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과 김연태 SK투자센터장이 SK바이오나이트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뉴스1

(샌프란시스코=뉴스1) 김태환 기자 = 적극적인 지분 투자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 SK가 다음 바이오 투자 대상기업으로 국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회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문회사인 SK는 11일(현지시간) SK바이오팜, SK팜테코 등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미국 안에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들이 끝났기 때문에 새로운 경영진을 모시고 새로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현재 사업 파트너들 뿐만 아니라 잠재적 파트너와 시간을 갖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기업은 SK가 투자한 회사들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AI 신약 솔루션 개발, 영상 진단 등 광범위한 분야 10곳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바이오신약 분야 기존 파트너사로는 항체의약품 개발회사인 싱가포르의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미국의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개발사인 프로테오반트 등이 자리했다.

특히 아직까지 투자 관계가 없는 기업도 있어 향후 파트너십을 예고했다. SK가 잠재적으로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해 관심을 갖는 기업은 미국의 신약 개발회사인 '넥스트큐어', 한국의 바이오텍 오름 테라퓨틱스 등이다.

이 2개 기업은 ADC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넥스트큐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11월 국내 레고켐바이오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나섰다.

국내 바이오텍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한 오름 테라퓨릭스는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아직 비상장사로 지난해 시리즈C 펀딩을 통해 600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표적 단백질 분해제에 ADC 기술을 적용한 신약 상업화에 도전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유방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ORM-5029',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물질 'ORM-6151' 등이 있다. 모두 초기 임상 개발 단계다.

SK가 아직까지 ADC 플랫폼 기술과 관련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새로운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DC 항암제의 경우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 센터장은 "CMO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기술적 차별성을 강화하는 투자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ADC 약물 생산도 가진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 중에 하나라서 관심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특정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투자센터를 맡았기 때문에 작은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도 다시 한 번 보고 방향성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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