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준금리 '베이비스텝' 무게… 코스피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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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한은은 올해 물가 잡기에 긴축정책을 가동키로 한 만큼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또 한 번 코스피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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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코스피 지수는 2225에서 2365로 올라섰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또 한 번 코스피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08년 12월10일(4.0%) 이후 1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꺾이긴 했지만 5%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등 미국과의 내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금리인상 의견이 우세하다. 금투협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7명이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인상 폭은 전체 인상 응답자 전원이 0.25%포인트 인상으로 답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예정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최종 금리 수준 등과 관련된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에 부정적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어서다.
올해 2236.40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1일 종가가 2359.53으로 5.51% 상승했다. 첫 이틀간 하락하면서 장중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제는 2400선을 노리고 있다.
동학개미로 불리며 증시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2조4271억원 순매도하며 마음을 돌렸으나 20%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지분율이 30%대로 올라선 덕분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업이익 전망과 주가 흐름을 보면 다음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이탈하는 시점을 전후해 장기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가 상승 국면으로 들어서기 위해선 2500~2550선의 저항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째 주인 이달 2∼6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째 주와 비교해 44.13% 급감한 수치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4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월간 기준 2020년 1월(6조43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1조2800억원으로 출발했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해 5월 9조5600억원으로 10조원대를 밑도는 등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6조650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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