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단기간에 주가 회복 어려워… 목표가 하향”

정현진 기자 2023. 1.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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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소비 심리 위축 등 대내외 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주가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 심리 등 전반적인 대내외 환경과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향후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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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소비 심리 위축 등 대내외 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주가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12월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한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Davines) 상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서현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296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54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국내 패션·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꼽혔다. 서 연구원은 “해외 패션 부문은 15% 이상의 견조한 신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패션 부문의 실적이 8%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이마트향 도매 매출 감소 등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 매출도 7% 성장할 것으로 보는데, 수입 화장품이 20% 신장하는 반면 자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3% 줄어든 1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의류 등 내구재 소비의 다운 사이클, 2022년의 높은 역기저효과 등으로 2023년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화장품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과 ‘셀린드(Celine)’등 수입브랜드가 이탈한 것도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줄어든 1조6511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09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소비 심리 등 전반적인 대내외 환경과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향후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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