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CPI 발표 어땠나…"하반기 금리 동결 후 유지 전망"

이사민 기자 2023. 1. 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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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아직 변동성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미 기준금리가 동결 후 유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13일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6.5%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팬데믹 발생 후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0.02%) 딱 한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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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미국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아직 변동성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미 기준금리가 동결 후 유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13일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6.5%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팬데믹 발생 후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0.02%) 딱 한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가 가격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며 "12월 휘발유와 가스 소매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이에 따라 11월(-0.12%포인트)과 12월(-0.35%포인트)의 에너지 물가 기여도 차이를 반영하며 헤드라인 물가가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주요 항목 가운데 에너지 가격만 하락하면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지난해 11월(+0.2%)보다 높아졌다. 권 연구원은 "헤드라인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근저의 물가 압력이 추가 개선되는 신호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 후 유지 전망이 유력하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전체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고 (1분기 말부터 임대료 하락이 반영됨에 따라) 점차 완화돼 갈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면서도 "월간 물가상승률이 들쭉날쭉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에서는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하되 그 속도를 더 느리게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많아지는 중"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 후 유지 전망이 힘을 얻을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7% 올랐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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