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작년 부진했지만…전체 파이 키울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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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종목을 운용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더 많은 발행자와 투자자들이 ETF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하나의 창구"라며 "우리나라도 액티브 ETF 상장 시 존재하는 비교지수 유무와 상관계수 0.7 규정 등이 완화되고 자금조달 환경 등이 개선되면 당초 '주식형 ETF'를 도입하며 금융당국이 목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가 더 적극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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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종목을 운용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록 작년 증시 하락과 함께 부진했지만 ETF 시장을 키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13일 “2020년 12월 1조1292억원이었던 액티브 ETF 총자산은 2022년 12월 12조4000억원까지 6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전체 ETF 총자산 내 비중도 2020년 말 4.1%에서 2022년 말 16%까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21년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 성장세를 시작하고 지난해 채권형 액티브 ETF가 활발히 출시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 새 국내 ETF도 미국처럼 신규 출시하는 상품 중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며 “전통 액티브 운용사들의 시장 진입이 많아진 영향뿐 아니라 채권형 ETF의 운용 전략이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채권 기초지수를 쓰는 데 따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액티브 ETF에는 미국과 달리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 유지 규정이 존재하지만 패시브 ETF 대비 종목 편출입이나 비중 조정, 이벤트 대응 등 면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다.
주식 자산군에서는 반도체, 전기차, 유니콘투자기업, MZ소비, 플랫폼, 메타버스 등 테마 ETF 다수가 액티브 전략을 택했다. 채권 자산군에서는 지난해 처음 등장한 만기매칭형 ETF 모두 액티브로 출시됐다. 특히 만기매칭형 채권 ETF 성장세가 빠르다.
다만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김 연구원은 “ETF 발행시장 내에서의 자금조달 환경 및 ETF 상장·유지 규정 등 여러 고유한 상황들이 액티브 ETF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관점에서 액티브 ETF는 여전히 ETF 시장의 성장 동력”이라고 짚었다.
접근성이 높다는 ETF의 제도적 장점과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더 많은 발행자와 투자자들이 ETF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하나의 창구”라며 “우리나라도 액티브 ETF 상장 시 존재하는 비교지수 유무와 상관계수 0.7 규정 등이 완화되고 자금조달 환경 등이 개선되면 당초 ‘주식형 ETF’를 도입하며 금융당국이 목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가 더 적극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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