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경력설계사에 정착금 '직전 연봉 40%' 준다 … 영입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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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경력직 설계사에 제공하는 정착 지원금을 직전 연봉의 40%로 늘리면서 설계사 영입 전쟁에 나섰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경력직 설계사에 정착 지원금을 직전 연봉의 최대 40%를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설계사 규모 늘리기에 나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력직 설계사에 한해서 초기 정착금을 최대 40% 지원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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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경력직 설계사에 정착 지원금을 직전 연봉의 최대 40%를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설계사 규모 늘리기에 나섰다.
이를테면 직전 보험사에서 연봉 1억원을 받았던 설계사 경우 초기정착금만 4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실력 있는 설계사는 단번에 1억원 이상 목돈을 쥘 수 있는 셈이다. 정착 지원금은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이다. 연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화생명이 공격적으로 설계사 규모 확대에 나선 것은 삼성생명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2022년 12월말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판매조직은 설계사 2만4548명이며 삼성생명은 2만9350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한화생명이 8062억7600만원으로 삼성생명 6404억92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2년 동안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매출과 점유율 격차가 줄어든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매출액 차이는 2020년 8조3112억8700만원에서 2021년 7조9054억5300만원으로 좁혀졌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매출액 차이는 3조837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2966억600만원)보다 줄어들었다.
GA의 매출은 재무구조상 본사 매출로 잡힌다. GA 매출은 대부분 설계사에서 나온다. GA는 보험 판매 수수료라는 단일 매출 구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설계사가 매출 증대의 가장 큰 동력이다. 즉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화생명이 설계사 규모를 늘리는 이유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15년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세운 삼성생명은 추가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한화생명의 정착금 지원으로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정착금 지원 행테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보험사들이 정착지원금과 경력 및 신인 설계사 모집에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면서 과도한 리쿠르팅으로 모집 질서를 해친다고 판단해 규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7월 금감원은 GA(법인보험대리점)들에게 수수료 지급 기준 등 정착지원금 지급근거 등을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력직 설계사에 한해서 초기 정착금을 최대 40% 지원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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