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세뱃돈 책임지는 외국인?…증시 상승 연일 '캐리 중'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어제장 오늘장입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다음 주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설 연휴를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게 투자자분들 계좌가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마감일기 오늘(13일) 제가 픽한 키워드는 <세뱃돈 책임지는 외국인?>입니다.
최근 외국인이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죠.
작년 말 자금을 대거 빼내며 우리를 눈물짓게 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코스피 어제(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지수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0.24% 상승하면서 2365.10.
종가 기준으로 2,360선을 회복한 건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코스닥 장중에 등락을 반복하며 심한 변동성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지수는 0.15% 상승하면서 710.8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이슈가 시장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어제 밤에 발표된 미국의 CPI 지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장중에 나온 중국의 CPI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하자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어제도 또 한 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이 4,85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 4,370억 원, 개인투자자 488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54억 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 보였는데, 외국인이 585억 원, 기관이 259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이동 평균을 보여주는 KOSPI 이동평균선입니다.
여기서 60일 선을 보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아니면 빠져나가는지 가늠할 수 있는데, 주가가 60일 선을 상회한 모습이죠?
주식 수급 상황이 그래도 우호적으로 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1월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중소형주보다 성장주 중심의 대형주가 주도적인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업종별로 보면 전 거래일에 이어서 이날도 태양광에너지 관련주들이 포함돼있는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업종, 그리고 우주항공과 국방 업종 상승했고, 증권 업종, 비철금속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우선 증권업종입니다.
증시 불황과 자금 경색에 고전하던 증권업종이 올 들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도 2% 넘게 올랐는데요.
증권주 반등은 작년까지 주가를 억누르던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정부의 PF 시장 지원 방안과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부실 위험과 실적 불확실성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주 올해 들어 어제까지 강한 탄력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이 11.88% 상승했고요.
미래에셋증권이 10.29% 한국금융지주가 10.23%, 삼성증권 7.42%, NH투자증권이 4.14% 올랐습니다.
다만 실적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에너지 업종은 한화솔루션이 내년까지 미국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힌 이후 모멘텀이 이어졌고요.
우주항공과 국방 업종에 속한 방산주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UAE 순방 발표에 더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회장이 방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그밖에 비철금속 업종은 국내 울진 지역에서 리튬 광산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강세였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