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FTX 유동자산 회수 소식에 비트코인 1만9천달러 돌파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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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FTX 현금성 자산 회수 소식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54% 상승한 1만8895.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현금성 자산 50억달러를 회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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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FTX 현금성 자산 회수 소식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54% 상승한 1만8895.6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8.32% 폭등한 1만9003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9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이래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90% 오른 1420.6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CPI 상승폭이 둔화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로 전달 7.1%보다 둔화했다.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 변동률은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보다 5.7% 상승, 직전 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금리를 인상해왔고 그 결과 지난해 주식과 가상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이제 희망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이들 위험자산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현금성 자산 50억달러를 회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FTX 변호인단은 11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현금, 디지털 자산을 포함해 50억달러가 넘는 현금성 자산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FTX 변호인 애덤 랜디스는 회수된 50억달러에는 현금화가 불가능한 유동성 없는 가상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산 회수 소식은 지난해 11월 무너진 뒤 최소 80억달러 채권을 받아야 하는 FTX 고객들에게 희소식이다.
아직 고객 자산을 모두 갚기에는 부족한 규모이지만 채권 60%는 건질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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