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도피 도운 임직원 4명 구속…"범죄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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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돕거나 비리 의혹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쌍방울 계열사 소속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쌍방울그룹 계열사 지분 매각과정으로 만든 자금으로 해외에서 도피중인 김 전 회장을 도운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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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강제추방 김성태…檢 송환 절차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돕거나 비리 의혹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쌍방울 계열사 소속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증거인멸의 염려 등이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쌍방울그룹 계열사 지분 매각과정으로 만든 자금으로 해외에서 도피중인 김 전 회장을 도운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쌍방울 비리 의혹과 관련된 PC 등 주요 증거를 파쇄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2019년을 전후로 직원 10여명을 동원해 64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회장을 위해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직접 운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직원 2명은 구속되지 않았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전날 태국 법원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강제추방이 확정돼 함께 체포된 양선길 회장과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주가 조작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뇌물 제공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에 연루된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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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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