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물가 6.5%로 하락…연준 금리 인상폭 조정 기대 커져

윤재준 2023. 1. 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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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상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연준은 7회 금리를 올렸으며 이중 3~6차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금리가 5%를 넘은 후 3월 한차례 더 올린 후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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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자료: tradingeconomics.com, 미 노동통계국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상폭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5% 떨어졌으며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5.7% 올랐으며 11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수개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망 정체도 크게 해소되면서 앞으로 소비자 물가는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치를 볼 때 앞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마지막날 발표에서 금리 인상폭을 0.25%p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연준은 7회 금리를 올렸으며 이중 3~6차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했다.

물가가 6월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자 연준은 12월 인상폭을 0.5%p로 하향했다.

연준은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를 둔화시키고 경기를 냉각시켜 물가상승세를 꺾겠다는 의도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금리가 5%를 넘은 후 3월 한차례 더 올린 후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PGIM고정자산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달립 싱은 연준이 앞으로 예정된 2월과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0.25%p를 올린 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미국의 금리는 4.75~5%로 오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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