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봐주기 없는 ♥하희라 눈싸움에 굴욕 ('세컨하우스') [종합]
[OSEN=최지연 기자] ‘세컨 하우스’ 최수종이 하희라와의 눈싸움에 굴욕을 맛봤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세컨하우스’에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눈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라 부부는 강원 홍천의 5일장에 들렀다. 최수종은 “전통시장 가는 걸 예전부터 좋아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고 덕, 인심 그런 게 너무 좋다”라며 하희라와 함께 맛보기 음식을 시식했다.
상인들의 인심을 거절할 수 없던 하희라가 끊임없이 시식을 하자 최수종은 “희라 씨 너무 드시는 거 아니야? 계속 맛만 보면 어떻게 해요”라고 걱정했다.
한 강정집 부부는 최수종에게 “팬이다. 드라마 다 봤다. ‘하나뿐인 내 편’을 신랑이랑 울면서 봤다", "너무 울어서 살이 5kg나 빠졌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하희라는 올챙이 국수를 맛보며 “달달하면서도 부드럽다. 다 잘라져 있어서 씹을 필요가 없다. 쑥쑥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수종은 “다른 음식도 안 씹고 쑥쑥 넘기거든요. 제발 좀 씹으면서 먹어요”라고 아내 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이후 경로당을 찾은 수라 부부는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벌칙으로 걸고 화투 대결을 펼쳤다. 최수종은 "걸리면 끝장이야"라며 승부욕을 보였지만 하희라에게 결국 져 엉덩이로 이름쓰기 벌칙을 수행했다.
집으로 돌아온 수라부부는 집 앞 하얗게 쌓인 눈을 봤다. 최수종은 "하희라씨가 눈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하늘에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이야"라며 기뻐했고, 하희라도 "내가 그랬잖냐. 여기 눈 오면 설경이 멋있을 거라고"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최수종은 “자기야. 사랑해”라고 외친 뒤 바닥에 누워 영화 ‘러브스토리’의 명장면을 재연했다. 이에 하희라가 별로 반응하지 않자 최수종은 눈을 하희라에게 뿌렸다.
하희라는 “해보자는 거구나”라며 눈싸움을 벌이다 힘 조절이 안 된 눈에 최수종의 얼굴이 엉망이 되자 사과하며 마무리했다. 이어 수라 부부는 전통 두부 만들기에 도전했다.
하희라는 "근처 식당 가고 그러면 사장님이 집에서 두부를 만드신다고 하더라. 확실히 그날 만든 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해서 맷돌이랑 도구 다 이웃 어르신들께 빌려왔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예전에 드라마 '마지막 연인' 찍을 때 두부 만드는 곳에서 일을 했다. 밑에 들러붙지 않게 계속 저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며 두부 만들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최수종은 자신이 없는지 하희라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봤고, 하희라는 "나한테 묻지 마. 나는 맷돌이 아냐. 두부도 아니고"라며 "만들어봤다면서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최수종은 "내가 촬영하느라 그런 거지 과정을 배운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무룩해했다. 그런데도 하희라는 "그래도 물어봐야 하지 않나. 나는 계속 물어보면서 하나 배워오는데"라고 말했다.
최수종과 하희라의 성격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희라가 콩물을 솥에 붓다가 흘리자 최수종은 "눈에 거슬려서 보질 못하겠다"며 어디선가 수건을 가져와 콩물을 정리했다.
이에 하희라는 "눈에 거슬리면 나처럼 안 보면 된다. 다 한 다음에 닦으면 되는데 뭐 하러 두 번 일하냐"고 나무랐다. 이후 최수종이 "두부가 만들어질까"라며 걱정하면 하희라는 "두부 안되면 순두부, 순두부 안되면 비지, 안되면 비지다. 우리에게 실패란 없다"고 긍정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식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순두부를 완성한 둘은 이를 맛보며 만족했다. 하지만 최수종은 끝까지 두부 만들기에 도전해 한 덩이를 만들어냈다. 두부를 맛본 하희라는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맛있다"며 "역시 의지의 한국인"이라 최수종을 칭찬했다.
한편 하희라는 "오래 걸렸지만 어느 것 하나 소중한 시간을 거치지 않은 게 없구나. 너무 손쉽게 만들어진 걸 먹어서 그렇지 만든 정성과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모든 거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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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컨 하우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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