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부나 팔렸다”…돈 때문에 책 썼나, 해리 왕자 호감도 ‘뚝’
영국인 41% “돈 벌려고 자서전 냈다”
영국 왕실 자서전 타격 크지 않아...無반응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양일간 성인 169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해리 왕자의 호감도는 24%로 지난번 조사때보다 2%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부정적 의견은 4%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18∼24세에선 호감도가 39%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9%뿐이었다고 유고브는 전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선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각각 69%와 73%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보다도 많다.
해리 왕자가 낸 자서전 ‘스페어’를 쓴 동기에 대해서는 ‘돈 때문’이라는 의견이 41%나 됐다.
‘스페어’로 인해 찰스 3세 국왕 등 다른 가족이나 왕실 자체가 입은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는 호감과 비호감이 모두 1∼2%포인트씩 올랐다.
왕실 전반에 관한 긍정적 의견(54%)은 그대로다.
이밖에 왕실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55%에서 43%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당혹스럽다는 답변은 15%에서 21%로 늘었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자서전에 관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이날 평소처럼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스페어’는 출간과 동시에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어는 출간 첫날인 전날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사전 예약주문을 포함해 143만 부 이상 판매됐다.
세계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가 지금까지 출간한 비소설 부문 책 중 가장 많은 첫날 판매량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약속의 땅’이 출간 첫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88만7000부 이상,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의 자서전 ‘비커밍’이 마찬가지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72만5000부 이상 팔린 것을 뛰어넘었다.
래리 핀레이 트랜스월드 이사는 “출간 첫날 이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은 다른 해리가 등장하는 ‘해리 포터’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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