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용진 등 청개구리 몇명 '개굴개굴' 울어봤자 비 멈춰…햇살 든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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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용진 등 이른바 '내부 쓴소리꾼'들을 당방침과 거꾸로 가는, 보수 입맛 맞춤성 발언을 하는 '청개구리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청개구리들이 당내부에 2~3명가량 있다고 해 박 의원을 비롯해 조응천 의원 등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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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용진 등 이른바 '내부 쓴소리꾼'들을 당방침과 거꾸로 가는, 보수 입맛 맞춤성 발언을 하는 '청개구리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청개구리들이 당내부에 2~3명가량 있다고 해 박 의원을 비롯해 조응천 의원 등을 겨냥했다.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지도부 핵심을 이루고 있는 정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박용진 의원이 "검찰수사를 아무리 비판해봤자 백약이 무효고 당 행보는 내년 총선 승리로 향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 우선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성남FC건, 죽은 사건을 검찰이 다시 되돌려서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며 최근 검찰 수사를 비판 한 뒤 "예전 정치적 관례라면 대선 이후 고소고발을 다 취하하는 그 정도의 사건이다"고 이른바 이재명 리스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일부 청개구리들이 계속 개굴개굴 운다고 비가 계속 오는 건 아니다. 비가 멈추고 햇살은 들게 돼 있다"며 곧 이재명 대표가 사법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당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분들이 청개구리이냐"고 묻자 정 의원은 "무슨 일만 있으면 거꾸로 가는 분들 아니냐"며 청개구리가 맞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당내 청개구리 의원들이 "두세 명 정도다"라며 그럼에도 "이들이 커 보이는 건 보수언론이 원하는 OEM(주문자 맞춤) 방식으로 발언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 그분들이 얘기하면 마치 (민주당 내부에서 이러한 의견과 아니다는 의견이) 5대 5처럼 비치고 있다"며 "이것도 언론 보도의 불균형이다"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돈 먹은 거 있냐, 왜 야당 탄압하냐, 이재명 죽이기다고 이야기하는 의원들이 훨씬 많은데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얘기하는 사람들 얘기가 마치 전부인 것처럼 포털에 올라간다"고 못마땅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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