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10명 중 4명 "해리 왕자, 돈 벌려고 책 쓴 것"…비판적 태도

유혜은 기자 2023. 1.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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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의 책 스페어(Spare·예비용)가 발간 첫 날 40만부가 팔렸다. '예비용(Spare)'이라는 책 제목은 영국 왕실에서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예비용)라는 자조의 뜻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쓴 책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국인 10명 중 4명은 해리 왕자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라고 비판적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 10~11일 성인 16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해리 왕자의 자서전 출간 동기를 묻는 말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21%), '왕실 가족을 공개 비난하기 위해서'(9%), '왕실 기관을 공개 비난하기 위해서'(7%), '자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4%) 등이 있었습니다.

자서전 출간 이후 해리 왕자의 호감도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리 왕자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24%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부정적 의견은 68%로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영국인들은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에 대해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가운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각각 73%, 69%였습니다. 이 수치는 앤드루 왕자의 60%보다 더 높았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가 쓴 자서전에는 왕실 생활을 폭로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출간 첫날 영국에서 4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용(Spare)'이라는 책 제목은 영국 왕실에서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예비용)에 불과하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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