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허용키로

조미덥 기자 2023. 1. 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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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4일 UAE·스위스 순방 출발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허용키로 했다.

13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MBC 출입기자에 전용기 탑승 허용을 통보했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동승한다. 전용기 탑승을 비롯한 모든 순방 비용은 각 언론사가 부담한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9월 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았던 윤 대통령의 소위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해 국익을 해쳤다는 게 대통령실이 제시한 주된 탑승 불허 사유였다.

당시 대통령실 중앙기자실 풀기자단은 MBC 탑승 배제를 두고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히 철회하라”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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