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오디션 양강체제 3주…초반 성적표는?[스경연예연구소]
지난해 말 대한민국 방송가는 사상 최초로 제대로 된 트로트 오디션 ‘양강체제’를 맞이했다. 2010년대 말 TV조선의 ‘미스트롯’ 시리즈부터 시작된 트로트 오디션 열풍은 총 세 개의 TV조선 시리즈를 통해 시장을 팽창시켰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스타가 쏟아져나왔고 유사 트로트 오디션이 창궐했지만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아성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 시리즈의 산파였던 서혜진 대표가 제작사를 차려 독립해 또 다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을 MBN에 론칭하면서 트로트 오디션은 경쟁체제에 들어섰다.
지난 하반기부터 굉장한 눈치싸움과 상호 견제를 통해 오른 오디션 열기는 지난달 20일 ‘불타는 트롯맨’의 방송과 이틀 후 ‘미스터트롯 2’의 방송이 시작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그 후 거의 3주, 이들의 초반 성적표는 어떨까.
기선을 제압하려는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집계(이하 동일기준)에서 첫 주 8.3% 그에 이어 11.8%, 12.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스터트롯 2’는 첫 주 20.2%의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후 20.8%, 20.9%로 소폭 상승 중이다.
시청률 경쟁은 초반 야금야금 견제 프로그램을 가동하던 ‘불타는 트롯맨’의 공세를 ‘미스터트롯 2’가 되치는 모양새다. ‘불타는 트롯맨’의 지난 시청률은 12.2%로 소폭 내려갔는데 이는 TV조선이 ‘미스터트롯 2’의 미공개 방송분 모음집인 스페셜 방송을 같은 시간 내보내 5% 가까운 지분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화제성 수치에서도 ‘불타는 트롯맨’의 선전에도 ‘미스터트롯 2’의 아성은 여전하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한 TV화제성 1월 1주차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미스터트롯 2’가 방송 3주만에 1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화제성 수치가 31.6% 증가했으며, 전체의 6.9% 점유율을 기록했다. ‘불타는 트롯맨’ 역시 신생 프로그램으로 6위까지 수치를 올렸지만 차이는 절감해야 했다.
음원 차트 역시 양상은 비슷하다. 아직 두 프로그램 다 새로운 얼굴들의 팬덤이 모이기 전이라 멜론 주간차트 트로트 분야의 순위를 살펴봐도 유의미한 이름은 없다. 1월1주차 차트에서 지난달 23일 발매된 ‘미스터트롯 2’의 ‘예선전 베스트 PART1’의 박지현 ‘못난놈’이 44위, 박서진의 ‘붉은 입술’이 56위에 올랐다. ‘불타는 트롯맨’은 이에 이틀 앞선 21일 예선전 음원을 발매했는데 황영웅의 ‘미운 사람’이 7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였다.
트로트 음원 순위는 팬덤이 반응이 늦지만, 그 지속도가 오래간다는 점에서 기존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스타들 음원을 제칠만한 스타의 등장은 어느 정도 순위권이 좁혀진 상황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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