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티"…람보르기니·포르쉐 역대 최대 판매

강주희 기자 2023. 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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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가 경기 불황에도 판매 실적을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92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 상승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는 28만3435대로 27만6146대인 전년 보다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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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억원 호가하는 람보르기니·포르쉐 등 큰 성장세
최근 3년간 국내 시장에서 판매 실적 달성
불황에 큰 영향 받지 않는 고소득 층이 주고객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포르쉐코리아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르쉐 존더분쉬 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니와 함께 디자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을 공개했다. 2022.10.12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가 경기 불황에도 판매 실적을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92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 상승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2721대로 전년보다 10% 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중국·홍콩·마카오가 1081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독일이 808대(14%↑), 영국 650대(15%↑), 일본 546대(22%↑)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한국에선 총 403대가 판매됐다.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173대에서 2020년 303대, 2021년 353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람보르기니의 전세계 판매량이 12.5%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33%로 껑충 뛰었다.

모델별로는 슈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우루스가 5367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실적이다. 이어 쿠페형 슈퍼카 우라칸이 3113대, 지난해 9월 생산이 종료된 컨버터블 슈퍼카 아벤타도르가 753대 팔리며 우루스의 뒤를 이었다.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에서 8963대를 팔리며 전년(8431대) 대비 6.3%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벤틀리는 775대를 팔며 전년(506대)보다 270대를 더 팔면서 판매량이 57%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벤틀리의 국내 판매량 역시 2019년 129대, 2020년 296대, 2021년 506대를 기록하며 매해 늘고 있다.

슈퍼카는 아니나 영국의 초고가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34대를 팔았다. 2019년 61대를 시작으로 2020년 171대, 2021년 225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는 2021년보다 8% 증가한 6021대를 팔았다. 롤스로이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에도 슈퍼카가 호황을 누리는 배경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꼽는다. 주 고객 층이 법인이나 고소득 층인만큼 불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는 28만3435대로 27만6146대인 전년 보다 2.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차 등록 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며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일반 수입차가 아닌 차별화된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늘면서 수입차 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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