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삼성생명, 후반기 ‘열쇠’를 쥐고 있는 이해란

김선일 2023. 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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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순위 싸움에 적신호가 들어온 삼성생명.

3라운드 초반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의 수비를 꼽으며 출전 시간 감소를 설명했으나, 이것이 공격에서의 자신감 하락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이해란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삼성생명의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이다.

고난길이 예상되는 삼성생명의 후반기, 이해란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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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순위 싸움에 적신호가 들어온 삼성생명. 후반기 이해란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용인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전반기를 2위(11승 6패)로 마쳤다. 분명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키아나 스미스의 합류, 젊은 선수들의 스텝업, 든든한 배혜윤이 어우러지며 압도적 ‘1강’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그러나 후반기 순위 싸움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의 부상으로 주전 라인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렵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로 승부를 봐야 하는 삼성생명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신한은행)와 경기차 역시 3경기에 불과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활약이 절실한 가운데 특히 이해란의 스텝업이 시급하다. 이해란은 이번 시즌 시작 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데뷔한 신인이지만, 빠른 발과 활동량으로 오프시즌 내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해란은 지난 박신자컵에서 평균 18.2점 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회내내 탁월한 속공 참여와 블록을 통한 림프로텍팅 능력을 맘껏 발휘했다. 이해란은 MVP선정 인터뷰에서 향후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오프 시즌 좋은 기세는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으나, 한 풀 꺾인 후 다시 올라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해란은 1, 2라운드에서 평균 8.7점, 야투율 50%, 4.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이후 3, 4라운드에서 평균 3.4점, 야투율 31%, 2.2리바운드에 그쳤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하다. 3라운드 초반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의 수비를 꼽으며 출전 시간 감소를 설명했으나, 이것이 공격에서의 자신감 하락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마지막 두 자리 수 득점 경기는 지난 2021년 11월 28일 BNK전(13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럼에도 아직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을 향한 믿음이 굳건하다. 임근배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해란 선발을 알리며 “이런 경기는 (이)해란이가 맘껏 휘저어 줘야 하는 경기다. 아직 연차가 적다 보니 본인이 아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옆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본인이 알을 깨야 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이해란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삼성생명의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이다. 고난길이 예상되는 삼성생명의 후반기, 이해란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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