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하락 즐긴 IT·소프트웨어, 조정 폭 커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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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상승했던 국내 증시에서 한 발짝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는 "이익 모멘텀은 악화되는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좇았던 종목이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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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초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상승했던 국내 증시에서 한 발짝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단기간 급등한 IT 소프트웨어 등 업종의 경우 조정 폭이 클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증권은 13일 “이번주는 각종 호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에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됐다는 시장 합의가 형성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경제에 대한 완만한 리세션 시각이 확대됐다는 점도 증시 상승의 요인으로 짚었다. 중국 경기 반등에 무게가 실리며 유럽과 미국 경기 모멘텀 차이가 축소된 것이 부각됐고 달러도 약세 진행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그 가운데 한국은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에 감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확산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연초 꼬였던 기관 수급도 점차 풀려가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다만 차주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자산 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것에 대한 소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금리를 끌어내렸던 재료들이 소멸됐다는 점이 되돌림이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금리 하락은 속도와 깊이 측면에서 과했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미국 연방기금(FF) 선물 금리는 3월 금리인상 중단, 연말 두 차례의 금리인하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그간 인플레 둔화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실질적으로 완만한 리세션을 예상한다면 물가 둔화도 어느 순간 하방 경직성을 띠게 될 것이기에 연말 인하는 무리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또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지속되는 점 역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속적으로 경계할 대상”이라며 “1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강하게 확인될 공산이 있고 금리를 따라가는 증시의 급등은 당장 더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익 모멘텀은 악화되는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좇았던 종목이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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