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역시 계획이 다 있구나!"…'젠틀맨' 주지훈, 박성웅도 감탄하게 한 큰 그림(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주지훈이 '젠틀맨'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이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을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로 변신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펼친 주지훈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에 쏟은 열정을 드러냈다.
2018년 '암수살인'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주지훈은 "최근 팬데믹의 여파로 경기도 안 좋았는데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러 꾸준히 극장에 찾아와 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며 "한국 문화가 여전히 많은 분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점점 더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고 전했다.
작품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젠틀맨'은 거대 권력을 좇고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다 보니 작품적으로 판타지가 존재한다고 느꼈다"며 "지현수라는 캐릭터를 삼촌이나 때로는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흥신소 사장 역할이어서 몸을 쓰는 일이 많았는데,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체력 관리도 열심히 했다. 새우 과자처럼 손이 가는 복근을 만드려고 노력했다(웃음). '피랍' 때랑 몸무게가 12㎏ 정도 차이가 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재견 윙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주지훈은 "강아지가 제 얼굴을 핥는 신이 있다 보니, 츄르를 얼굴에 발랐다"며 "사실 제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얼굴을 핥으면 발진이 일어나는데 점점 촬영할수록 얼굴이 빨갛게 올라오는 게 다 보이더라. 결국 최종 장면에서는 편집 됐지만, '현수라는 캐릭터를 저렇게 열심히 했구나'라는 걸 스스로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주지훈이 박성웅과 평소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는 만큼, 관객들은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을 표했다. 주지훈과 같은 작품에서 첫 주연으로 만난 박성웅은 지난달 21일 열린 '젠틀맨'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주지훈이) 연기를 대충 했다고 느꼈는데, 작품을 보고 나니 '역시 계획이 다 있었구나' 싶었다"며 극찬을 보냈다.
주지훈은 "안 그래도 시사회 끝나고 인터넷을 켜보니, 이와 관련 기사 내용이 많이 나와있었다(웃음). 저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을 토대로 연기했을 뿐이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고 대본을 쓰셨다고 했는데, 자꾸만 성웅이 형이 권도훈 역을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 가더라. 이 역할을 '성웅이 형 말고도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박성웅은) 등장만으로도 관객을 긴장, 압도시킬 수 있는 폼을 가졌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앞서 박성웅이 작품을 한 차례 거절했던 사연에 대해서는 "제가 전화로 형을 설득을 했던 게 아니라, (김) 남길 형과 셋이 있는 단톡방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며 "'헌트' 지방 촬영 갈 때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같이 가고 싶어서 어떻게 갈 거냐고 스케줄을 물어봤는데, 그때 마침 성웅이 형이 먼저 자연스럽게 작품 이야기를 꺼내셨다. '형한테 부담주기 싫어서...'라고 답장을 치는 순간, 형이 왜 그동안 말을 안 했냐며 10월에 보자고 하시더라. 저도 무리한 부탁을 받아본 적 있고, 괜히 모두가 잘못한 게 없는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태프들과 동료들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주지훈은 "예전에는 스태프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저 재밌게만 느껴졌다"며 "그런데 아무리 아이디어를 내뱉어봐야 장면을 담아낼 수 있는 촬영 감독님, 또 CG를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술팀 스태프들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 이 분들의 존재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저도 항상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작품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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