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크게 둔화, 비트코인 1만9000달러 돌파…2개월래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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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등,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미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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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등,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32% 폭등한 1만900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9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1만9030달러, 최저 1만753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미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6.5%)에 부합한 것이고, 전월(7.1%)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는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5.7%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핵심 CPI 상승률은 2021년 12월 이후 최저다.
미국의 CPI가 크게 둔화하자 이제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은 주식보다 더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쥐약과 같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로 이날 암호화폐는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이 6.60% 급등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했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09% 급등한 23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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